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1% 하락한 7만2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3604달러에, 리플은 1.5% 내린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3만6000원, 이더리움이 51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905.1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오후 4시18분경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7만1000달러대를 돌파했다. 한화 기준으로도 1억원을 재탈환했다. 지난 15일 이후 11일만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들고 순유입세로 돌아선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가격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한 일명 ‘고래’가 매수세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물 ETF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고래가 BTC를 매집하고 있다”며 “반감기 전까지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TC 고래의 매집과 더불어 이달 거래소로의 BTC 이체 규모도 줄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BTC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최대 15~16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톰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8만2000달러에 도달하고, 올해 말까지 15만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분석가 데이브 더 웨이브 또한 “BTC 로그성장곡선(LGC)에 따르면 현재 시장 구조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장에서 16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중론도 존재한다.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은 반감기가 반영됐다”며 “4월 이후 반감기에 따른 그동안의 행복감이 가라앉으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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