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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실종 여성, 日 섬에서 발견”…DNA ‘99% 일치’

오늘의 뉴스

by 토토37 2023. 6. 2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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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강릉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무려 420㎞ 떨어진 일본의 한 섬에서 2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20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서 실종된 A(50대)씨의 시신이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됐다.

앞서 A씨는 2021년 7월 4일 오후 8시44분쯤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떨어진 뒤 실종됐다. 당시 A씨를 찾기 위해 동해해경 강릉파출소와 동해특수구조대, 소방구조대원, 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동 수색을 벌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A씨의 가족들은 수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남항진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랜턴을 비춰 달라는 내용의 글을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호소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일본경찰이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인터폴을 통해 DNA 대조를 우리나라에 요청, 동해 해경이 DNA 등을 분석한 결과 A씨와 99%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족들은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일본에서 A씨의 시신을 화장한 뒤, 한국에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들 “어머니 장례 잘 치러드렸다”

A씨의 아들 정모씨는 19일 강릉지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정씨는 “일본의 한 섬에서 발견되신 어머니가 오랜시간이 흘러 오늘 한국으로 돌아오셨다”며 “너무도 춥고 어둔 곳에 오래 계셨지만 지난날 호소문을 읽어주시고 도와주신 강릉 시민분들 덕분에 잠시나마 따뜻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외롭지 마시라고, 가슴 아프지 마시라고 장례를 잘 치러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양양군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실종됐던 60대 남성 B씨가 일본의 한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돼 70여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B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양양군 낙산항 동쪽 약 18.5㎞ 해상에서 3.5톤급 자망어선을 타고 조업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이후 B씨의 시신은 실종 2개월 만인 지난 2월 13일 일본 이시카와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외교부와 속초해경 등의 협조로 B씨 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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