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쇼크사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유족들은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22일 주캄보디아선교사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서세원의 딸과 조카 등 유족들이 도착했다"며 "오늘 유족들이 모여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세원은 1983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후 30년간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2015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사유는 가정 폭력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해 슬하에 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을 한 그는 캄보디아로 이주해 사업가 겸 목사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동주가 서세원의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인 사실이 전해지며 서동주가 과거 부친을 언급했던 인터뷰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서동주는 지난 2020년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하지 않는다.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밝혔다. 또한 새 가정을 꾸린 서세원에게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동주는 2020년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서세원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서동주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에는 KBS 2TV 토크쇼 '서세원쇼'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 MC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후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각종 논란 후 서세원은 사실상 한국에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서동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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