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킷 시장의 보물, 맘마 플레이스의 두리안 첸돌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며 들렀던 초우킷 시장은 현지의 생동감과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먹거리들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바로 맘마 플레이스(Mamma Place)였습니다. 두리안 첸돌로 유명한 이곳은 저에게 강렬하면서도 달콤한 첫 경험을 선물해 준 곳이었습니다.
맘마 플레이스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오래된 나무 테이블과 친절한 직원들의 따뜻한 미소는 마치 단골집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메뉴판을 살피다 가장 먼저 주문한 것은 물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두리안 첸돌이었습니다. 두리안이라는 과일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직접 맛보지 않고서는 그 매력을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 놓인 두리안 첸돌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릇 안에는 고소한 코코넛 밀크와 초록빛 첸돌 젤리, 그리고 황금빛 두리안 과육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숟가락으로 한입 떠보니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두리안 특유의 강렬한 향과 맛이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절묘하게 어울려, 처음에는 생소하던 그 풍미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맘마 플레이스의 창가에 앉아 첸돌을 음미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시장 안을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일 가판대에서 신선한 과일을 고르는 손길과 상인들의 환한 웃음소리는 이곳만의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맘마 플레이스에서의 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그 짙고 풍부한 맛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두리안 첸돌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넘어, 새로운 미식 세계로 안내해 준 매개체였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나니 그날의 맛과 향, 그리고 초우킷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에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면, 맘마 플레이스에서 두리안 첸돌 한 그릇을 다시 맛보며 그 특별했던 순간을 되새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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