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맛집_아마

샤로수길에서 만난 인도 음식점, 아마

샤로수길을 거닐다 우연히 인도 음식점 *아마(AMA)*를 발견하였습니다. 외관은 과하지 않고 소박한 매력을 풍기며, 지나가는 이들에게 은근한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샤로수길과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망설임 없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인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식들과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환영을 건넸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친절히 자리를 안내해 주셨고, 메뉴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해 주셔서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직원분의 추천 메뉴인 버터 치킨 커리와 갈릭 난, 그리고 상큼한 망고 라씨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 금세 나왔습니다. 버터 치킨 커리는 매콤함과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닭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하여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습니다.

갈릭 난은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마늘 향이 일품이었고, 커리를 찍어 먹을 때마다 그 풍미가 배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망고 라씨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하여 식사 후 입가심으로 딱 적당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며 가게를 둘러보니, 작은 인도 소품들과 전통적인 그림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장식들이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듯했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즐기니  인도로 잠깐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샤로수길에 가실 일이 있다면, 이곳에서의 한 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맛과 분위기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